(현장+)공수처 관저 진입…차도에 드러누운 '아스팔트 보수'

입력 : 2025-01-15 오전 9:48: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윤석열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로 진입하자 '아스팔트 보수'는 인근 한남대로에 드러누웠습니다.
 
이날 오전 한남동 일신아트홀 앞에서 윤씨 체포 반대 집회를 진행하던 아스팔트 보수 중 일부가 공수처의 관저 진입 소식에 중앙선을 넘어 차도로 뛰쳐나갔습니다.
 
이후 이들은 차도에 드러누웠습니다. 윤씨가 체포돼 호송될 경우에 대비해, 몸으로 차량을 막겠다는 겁니다. 때문에 일대 교통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15일 오전 윤석열씨 체포에 반대하는 '아스팔트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신아트홀 앞 차도에 드러누워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경찰은 집회 인원이 차도로 오지 못하도록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이후엔 이동식 차단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한 노인은 태극기를 든 채 울상을 지으며 중앙선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일신아트홀 부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농성장에서 탄핵 촉구 집회 중이던 시민들은 농성장 입구를 지켜 아스팔트 보수가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도로 뛰쳐나간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드러누운 아스팔트 보수를 차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끝까지 드러누운 사람의 사지를 잡고 들어 올려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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