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D램 업황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지난 2008년 같은 장기 업황 부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주식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반도체 주가가 지난달 말에 들어서 다시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D램 가격의 하락이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 업체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동안 반도체 주가가 전저점에서 25% 이상 반등한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의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향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반도체 주가의 단기 조정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일부에서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된 D램 가격 하락이 내년 2분기 이후까지 지속돼
하이닉스(000660)의 경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적자나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D램 업황의 장기부진이 내년에도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D램 업황이 2008년만큼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반도체 재고 부담도 2008년보다 훨씬 낮다"며 "거시적인 경제 상황도 2008년은 하강기였다면 내년은 상승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꼬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1분기 초중순 경 안정화 또는 회복 단계에 진입한다면 업황 회복 시기기 그리 멀지 않았으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반도체 주식에 대한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