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인턴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5% 증가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 CI.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애프터마켓(AM)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신조 선박 인도 물량 증가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보급 확대로 유지·보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13.5%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친환경 개조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유지·보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개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2조556억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매출 목표가 현실화할 경우 회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게 됩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면서 선박 유지·보수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 화대와 디지털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