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할 것"…군 파견 시사

네타냐후 총리도 호응 "주목할 가치있어"

입력 : 2025-02-05 오전 10:05:45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직접 장악하고 관리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원인이 된 지역입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가자지구에 미군을 배치하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의 '장기적인 소유권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주권 국가의 영토를 장악하는 법적 권한이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또 다른 미래"라며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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