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AI학습 써보니 '수학의 세포들' 돋보여

AI 분석으로 수학 실력 한눈에
학부모 참여·관리 뒷받침 돼야

입력 : 2025-02-05 오후 5:40:13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디지털 학습기가 교육 현장에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학습 콘텐츠는 평균 3~6개월 후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학습보다 부가 콘텐츠(게임, 색칠하기 등)에 몰입하는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피드백을 주기 어려워 학습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가 학습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이스크림에듀(289010)의 AI 학습기 ‘홈런’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AI 분석으로 수학 약점 보완
 
가장 눈에 띄었던 AI서비스는 ‘수학의 세포들’이었습니다. 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면 AI가 분석해 부족한 영역을 진단하고, 추가 보완 학습까지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맞히고 틀리는 수준을 넘어, 학습의 맥락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학습 후에는 보상으로 배지를 증정하고 최근 30일간 진행한 문제 풀이 수, 평균 점수, 학습 시간, 오답노트 완료 수 등 학습 데이터도 제공합니다. 틀린 문제만 모아 다시 풀 수 있도록 오답노트도 이용할 수 있죠.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AI 학습 서비스 '수학의세포들'이 제공하는 학습 세부진단. 문제를 풀고 나면 AI가 자동분석해 진단결과를 제공한다.(이미지=홈런학습기 캡처)
 
상상력을 자극하는 AI 튜터, '드림라이팅'
 
또 다른 AI 서비스로는 '드림라이팅'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AI 튜터 '뚜루'와 함께 상상글쓰기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AI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 아이도 그 이야기에 참여하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학습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서비스는 학습의 즐거움을 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AI 튜터 '뚜루'와 상상글쓰기를 하는 화면.(이미지=홈런학습기 캡처)
 
메타버스형 에듀게임, 학습과 놀이 사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서비스로는 메타버스형 게임인 '협력퀴즈'가 꼽힌다고 하는데요. 이 게임에서는 자신의 캐릭터가 로봇을 타고 다니는데, 친구 4명과 한 팀이 돼 퀴즈를 푸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이 같은 게임형 학습은 자칫 학습보다는 게임에만 집중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아이들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 학부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스크림에듀 홈런 학습기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 '협력퀴즈'. (이미지=홈런학습기 캡처)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
 
아이스크림에듀는 생성형 AI 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과 영상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AI생활기록부',  'AI튜터' 등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AI생활기록부'는 하루 1600만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1대1 맞춤형 학습 처방을 제공합니다. 또한 'AI튜터'는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 관리 서비스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죠.
 
이번 체험을 통해 AI 기술이 학습자의 개별 성향과 필요에 맞춘 학습을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디지털 학습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AI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다만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뒷받침돼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초등학생이 아이스크림에듀 홈런학습기를 사용하는 모습.(사진=아이스크림에듀)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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