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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8일 15: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계열사 전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도 갖췄다. 물류센터 신축과 증설 투자 등 대규모 자금소요가 예정되어 있지만, 현금흐름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458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계열은 의약품, 의약외품, 음료, 물류, 용기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아제약·동아에스티(170900)·에스티팜(237690) 실적이 계열 전체 이익창출력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품목인 박카스의 양호한 판매실적 및 판매가격인상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실적이 성장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근 3년 평균 EBITDA는 391억원으로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지주사 특성상 계열사 지원 관련 자금소요 등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44.8%, 순차입금의존도 22.3%에 불과해 자체 재무구조도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동아제약은 박카스 단일매출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점과 경쟁품목(비타500 등)의 성장 등이 장기적인 사업안정성과 관련한 리스크 요인이지만, 판로 다양화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현 수준의 판매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 외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상위 품목 중 라이선스 만료 도래 품목이 없는 점, 주력 품목의 양호한 실적 추이, 제한적인 연구개발비 소요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동아에스티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 품목 10개, 제품 위주의 품목구성 등 양호한 품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1년 흑자전환 이후 2024년 고객사의 글로벌 상업화 품목이 추가되는 등 사업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ICE신용평가
지주사 특성상 계열사 지원 관련 자금소요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향후 용마로지스 물류센터 신축, 에스티팜 CDMO 설비 증설투자, PFV 출자 등 계열 내 대규모 자금소요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자회사인 수석의 안양 토지·건물(1750억원), 용마로지스 용인 토지·건물(520억원)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도 탄탄한 상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 핵심 사업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요 종속기업인 동아제약의 지분 100.0%를 보유해 사업 및 자금 통제력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에스티팜 역시 2024년 3분기 기준 회사,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9.6%며 코스닥 상장사로서 잔여지분이 소액주주에게 분산되어 있어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성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주요 계열사들로부터의 수수료수익·용역수익·임대수익·배당수익을 통해 매출이 안정적이고 주요 사업회사들에 대한 지배력도 양호하다"며 "핵심 자회사로부터의 안정적인 수익 등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