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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8일 16:2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공모사채 발행에 나섰다.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기발행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도 가능하다. 증액 분도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제207-1회차 300억원 2년물과 제207-2회차 200억원 3년물 무보증사채다. 발행금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7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오는 21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이 목적이다. 대상은 지난 2020년 2월 차입한 제205회차 공모사채로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현대비앤지스틸 2년(207-2회차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더하거나 뺀 범위에서 결정된다. 청약일은 오는 27일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의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가 각각 ‘A(안정적)’로 책정했다.
이번 무보증사채의 인수인이자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총차입금은 "2024년 3분기 기준 12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69%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44.74%로 15.74%p 줄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17.25%으로 1년 전 28.68%에서 11.43%p 감소했다"라며 "안정적 영업현금창출력과 담보제공 가능자산 규모, 우수한 계열 신인도를 감안하면 전반적인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기준 현대비앤지스틸은 매출액 6113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8259억원에서 2023년 3분기 6113억원으로 2146억원(25.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8억원에서 25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2023년 철강재 가격이 급등하고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및 전기 등 에너지 비용이 늘었던 영향을 받아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고표면 가공 제품 확대 등 고부가가치재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면서 매출원가 비중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에 이어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 그룹 내 자동차부문 등을 주 수요처로 둔 점과 다각화된 제품구성이 사업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