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미리보기)①10만명 운집·2780개 기업 참가…화두는 'AI'

3월3일부터 6일까지…'융합하라·연결하라·창조하라' 물결
205개국 2780개 기업 참가…한국 187개 기업 기술력 펼쳐
글로벌 전문가도 총출동…국내 기업 대표·정부 대표들도 참가

입력 : 2025-02-28 오후 3:25: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다음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한국 통신3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바일 산업 변화 방향을 선보입니다. 
 
MWC 2025 주제는 '융합하라(Converge)·연결하라(Connect)·창조하라(Create)'입니다.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솔루션을 창조한다는 의미입니다.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 (사진=GSMA)
 
이번 MWC에서는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 AI를 눈으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전자전시회(CES)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에 AI를 탑재하는 피지컬AI 개념이 등장했죠. MWC에서는 통신과 융합한 AI의 실체를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비서를 비롯해 각 산업 부문에서도 AI에이전트와 AI로봇 등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선 특히 통신사에 특화된 생성형AI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MWC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합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국가별로 스페인 기업이 74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443개, 중국 344개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기업은 187개가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국가별 순위로 4번째 규모입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등이 참여하고,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텔리포티카, 보다폰, 싱텔 등 해외 기업들도 나옵니다.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글로벌 전문가들도 총출동합니다. 브렌든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수석부집행위원장이 행사장을 찾습니다. 저서 '특이점이 온다'로 유명한 레이몬드 커즈와일 외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통신3사 경영자들이 현장경영에 집중합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하는데, 홍범식 대표는 글로벌 데뷔전을 치릅니다.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도 MWC 현장을 방문합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정부를 대표해 MWC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람객은 지난해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6만명, 2023년 8만9000명에 그쳤는데요. 지난해에는 10만1000명이 참가하며 코로나 이전 관람객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올해도 10만명이 자리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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