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화문 천막 농성 돌입…윤석열 파면 촉구 총력전

천막 치고 릴레이 발언 진행…탄핵연대 소속 일부 의원은 단식 투쟁

입력 : 2025-03-11 오전 7:18:08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씨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기 위해 11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합니다. 윤씨의 석방을 계기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한 데 이어 장외 투쟁에 나서며 탄핵심판을 인용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11일 저녁 7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광화문 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한 뒤, 저녁 9시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 광화문에서 현장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윤씨 석방 이후 전날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현장 릴레이 발언을 이어왔는데 이날부터 활동 거점을 광화문으로 옮기는 겁니다.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 연대' 소속인 민형배·박수현 의원 등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각 단위에서 초선은 초선대로, 탄핵 준비 의원 연대 의원 일부는 단식하기로 한 것"이라며 "다양한 활동들이 병행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화문 인근에서 단식에 나선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심우정 총장 탄핵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었지만 결론을 내진 않았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중요한 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윤씨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 천막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광화문 농성을 통해 시민과 당원들을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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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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