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내년에 대세 상승장이 지속되며 증권주의 상승세도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는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으로 고르게 강점을 보이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우증권(006800)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세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증권주의 상승세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상승장에서는 개인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상품운용 수익도 증가해 증권사의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환경과 증시상황에 따라 수혜 증권주는 차별화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후반에서 2008년 초반은 펀드판매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아웃퍼폼했다. 반면 2008년 후반에서 2009년 초반에는 증시 변동성 확대로 브로커리지 매매만 활발히 진행되며 이에 강한 키움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이 타 증권사를 아웃퍼폼했다.
원 연구원은 "내년 상승장에서는 '브로커리지+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의 상승세가 타 증권사보다 뛰어날 전망"이라며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개인들의 주식 참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랩과 ELS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르게 강점을 보이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며 "삼성증권은 실제로 최근 9월부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랩 시장이 성장하며 자산관리 수익도 증가하고 있고 대우증권도 가장 높은 브로커리지 어닝파워를 갖고 있어 자산관리 수익이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