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굴 생존율을 높이는 등 장거리 수송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는 지능형 수송 컨테이너를 통한 활굴(살아있는 굴) 수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러시아를 첫 수출국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캐나다, 유럽 등 다양한 해외시장을 겨냥할 기술 고도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활굴 4톤을 러시아에 첫 수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출 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로 약 4일(약 1800km)이 소요되는 곳입니다.
이번 수출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수온 유지, 산소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거제어류양식협회, 아라에프앤디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지능형 수송 컨테이너로 운송과정에 굴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활굴 4톤을 러시아에 첫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즉, 굴 생존율을 높이는 등 장거리 수송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수과원은 지난 2012년 넙치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수산물 수송 컨테이너를 활용, 부산에서 미국 LA(1만7000km, 약 13일 소요)로 킹넙치를 첫 수출한 바 있습니다.
임현정 수과원 양식연구과장은 "향후 살아있는 수산물의 수출지역 확대를 위해 기존 4주 이내였던 수송 기간을 6주까지 연장해도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수온과 밀도 조건을 연구하고 있다"며 "수질 악화 요인인 암모니아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활굴 수출은 단순한 물류를 넘어 기술과 현장이 결합된 국가적 수출 인프라 구축의 성공 사례"라며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캐나다, 유럽 등 다양한 해외시장에 겨냥한 기술 고도화와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