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실업수당이 연장되면, 고소득자 감세를 한시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시스 기술커뮤니티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기실업자에 대한 수당 연장을 전제로, 고소득자 감세의 한시적 연장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은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미국 국민들에 대한 감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는 중산층에 대해선 "세금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연소득 25만달러 넘는 부유층에 대한 감세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면서 "한국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에 많은 것들을 팔고 있다"면서 "미국 도로에는 한국의 현대차가 많이 있지만, 서울에는 포드차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합의는 한국에 대한 수출을 연간 110억달러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는 최소 7만개의 미국 일자리 창출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