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스마트폰 부품 개발업체 블루콤은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6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블루콤의 주요 사업부문은 음향부품과 진동모터 부품,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다. 저역대 음압이 강화된 마이크로 스피커는 갤럭시폰, 리니어 진동모터는 터치폰에 채택됐다.
리니어 모터는 스마트폰 진동의 '손맛'을 느끼게 해 주는 부품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의 리니어 모터 채택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게임기, PMP 등으로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리니어 모터는 기존 휴대폰에 채용된 진동 모터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반영구적인 수명을 가지고 있다. 기존 진동 모터 응답속도는 0.1초 정도인 반면 리니어 모터는 0.05초 수준이다. 부품 수명은 기존 모터의 10배를 넘어서고 다양한 진동 모드 구현이 가능하다.
블루콤은 축적된 음향기술을 기반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066570)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해 2009년 2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88억원에 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91억원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실현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실적은 휴대폰 부품사업 부문이 335억원,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부문이 156억원을 기록했다.
블루콤은 총 27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중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1만2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43억~324억원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다음달 17~18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