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현호' 첫 무장 시험사격…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가속"

초음속순항·반항공미사일·함상포 등 발사

입력 : 2025-04-30 오전 7:19:12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의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가 진수 사흘 만에 첫 무장 시험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습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은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 체계의 성능·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최현호를 진수하고 사흘 후인 지난 28일엔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발사했고,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도 진행했습니다. 29일엔 함대함 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 자동기관포들, 연막·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있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방문해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무기체계 성능 시험을 신속히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무장 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 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새 세대 고도기술을 도입한 공격 및 방어형 복합체계들의 장비 수준을 부단히 높여 함의 다용도, 다목적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은 우리 함선공업 부문 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존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으로부터의 국가 방위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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