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이 대출계약서 등의 제출 시한을 오는 14일까지 연장해준 것에 대해 강한 반대의 뜻을 밝힌 현대차그룹이 재차 모든 서류를 완벽히 제출하라는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현대차(005380)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한 연장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채권단이 시한을 유예해준 만큼 모든 자료를 조건없이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우선 "현대그룹이 서류의 일부만을 제출해서는 안되며 채권단 역시 제출서류의 완벽성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관계당국에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서류제출과 관련해 어떠한 조건이나 이의를 달아서는 안된다"며 "만약 현대그룹이 조건을 걸고 협상하려 든다면 이는 입찰참여시 확약했던 사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떠한 거리낌도 없다면 대출계약서를 내면서 조건을 달 이유가 없다"며 "현대그룹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향후 감독당국에 의해 조사와 검증이 불가피 할 것이므로 채권단은 이점을 유념해 투명하게 검토,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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