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고위급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해외건설 수주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 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에서 "선진 건설 강국으로 우뚝서기 위해 정부부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프라펀드 투자를 본격화하고 수출입은행·개발협력자금 등을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재원조달도 지원해 나가겠다"며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유망 기술로 '해수 담수화', 'LNG 플랜트', '3차원 설계기술' 등을 꼽으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총리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연간 수주액 700억달러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분야가 해외건설업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세계 건설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 더 이상 어제의 방식으로는 내일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신흥국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설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해외 건설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우리 해외 건설의 미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해 세계 경제 질서를 이끌고 있다"며 "신도시 건설과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와 물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 최규성 민주당 의원,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종인
대림산업(000210)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김국현 STX건설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 김호상
현대건설(000720)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다양한 건설업계 인사들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