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얼티엄셀즈 3기 최종 인수…북미 세 번째 단독공장

8일 공장 소유권 이전 완료 공시

입력 : 2025-05-08 오후 12:05:5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세 번째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3기’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애리조나주 퀸크릭 단독 공장에 이어 북미에 세 번째 단독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세 번째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3기’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 건물 등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세 번째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습니다. 공장의 총 부지 면적은 약 95만㎡로 지난 2022년 착공을 시작해 현재는 98% 이상 건설이 완료돼 장비 반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효율성을 한층 확대하게 됐습니다. 북미 지역 기존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생산시설 신·증설이 필수인 상황에서 구축이 완료된 공장을 활용하면 신규 설비투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생산 시기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북미 지역 인프라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투자 효율화 전략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선 4월에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례없이 높은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생산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티엄셀즈 3기를 인수해 기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증설하기로 한 EV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인수는 미 생산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 정부는 자국에 수입하는 모든 품목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생산 역량이 ‘절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는 단순한 생산기지 확보를 넘어 생산시설 효율성 극대화와 북미 생산 역량 선제적 구축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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