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는 주택연금, 이른바 역모기지 가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의 신규가입이 245건으로 기록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증가한 수치다.
보증공급액도 1342억원에서 3244억원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역대 최고 가입이었던 8월 220건보다 11% 이상 넘어섰다.
HF공사 관계자는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에 주택연금 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는 고령층이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연금은 올들어 11월까지 총 1859건이 신규로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6%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가입도 지난해 4.6건에서 올해 8.1건으로 증가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부부 모두 60세가 이상이고, 부부가 소유한 주택이 한 채여야 한다. 단,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HF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농협중앙회ㆍ대구ㆍ광주ㆍ부산 및 전북은행 등 10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주택연금을 상담하는 HF공사 지사는 본사 영업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부산울산, 대구경북, 인천, 광주전남, 대전충남, 경기, 전북, 충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에 14곳이 있다. 자세한 이용안내는 HF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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