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 기업 ‘플랙트그룹(플랙트)’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합니다.
삼성그룹과 플랙트그룹의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시설에 특화된 공조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수많은 인공지능(AI) 서버가 동작하는 데이터센터는 발열량이 막대하기 때문에 냉각 설루션이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HVAC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에 조 단위를 투입한 것은 지난 2017년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을 약 9조 원에 인수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7일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은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