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서 백신 관련주는 급등한 반면, 닭고기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닭고기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월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전북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했다.
흔히 구제역은 3∼5월사이 기온이 선선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은 계절적 요인을 무시하고 발생한 데다가 조류인플루엔자는 12월에서 2월까지가 요주의 기간이어서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수혜주로 거론되는 기업들 대부분이 직접적인 매출과 연관이 크지 않고 변동성이 큰 만큼 조심스러운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들은 직접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시적인 재료로 움직이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양계회사들이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다"며 "내년 실적을 기대할 만한 기업들 중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