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인선도 초읽기…차관부터 우선 지명

'인사청문회' 없는 차관 위주 인사 단행

입력 : 2025-06-04 오후 6:10:57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 이날 인사 발표가 열린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곳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4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선을 발표했는데요. 이어 이재명정부는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차관부터 우선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요 부처의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신임 차관을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인데요.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해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차관을 먼저 임명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총리의 임명 제청이 필요한 장관 후보자들은 3배수로 압축해 막판 검증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이 대통령에게 국무위원 전원의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외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 연속성과 비상 경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 장관 외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는 반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점을 고려할 때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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