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드론 방어 강화·드론 산업 장려”

“생산성 개선·일자리 창출·항공 미래 재편”

입력 : 2025-06-07 오후 12:50:0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공을 보호하기 위해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단을 마련하고, 드론 산업을 육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영공을 통제하고, 대중과 주요 기반시설, 대규모 인파 행사, 군사 및 민감한 정부 시설과 작전을 부주의하거나 불법적인 무인항공체계(UAS) 사용이 가하는 위협에서 보호하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시설 상공에서 드론 비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날릴 경우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정부 기관에 드론과 드론 신호를 감지, 추적, 식별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라고 했습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과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드론 위협에서 안전하게 할 역량을 구축하라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이 미국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항공의 미래를 재편할 것”이라며, 드론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출을 장려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에서 미국산 드론 사용을 우선하도록 했으며, 미국의 드론 공급망을 외국의 통제나 남용에서 보호하라고 했습니다.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규제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별도 행정명령에서 미국을 극초음속 비행에서 선두 주자로 만들겠다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연구개발을 확대하라고도 전달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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