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유노비아, 미국당뇨병학회서 신약물질 성과 알린다

작년 임상 1상 SAD 완료…체중 감소 효능 확인

입력 : 2025-06-10 오전 11:22:41
일동제약그룹 사옥 전경. (사진=일동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일동제약(249420)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유노비아가 미국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신약 후보물질 알리기에 나섭니다. 
 
유노비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비만과 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ID11052115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의 약물입니다.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유노비아는 ID110521156이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뛰어난 생산성을 갖췄다고 설명합니다. 또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라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학회에선 ID110521156에 대한 임상 1상 SAD·MAD 연구의 간이 결과와 관련 데이터 등을 토대로 포스터 발표를 이어갑니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ID110521156의 임상시험 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하고, 현재 후속 연구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시행 중입니다. 
 
ID110521156은 임상 1상 SAD에서 GLP-1 RA 계열의 다른 약물들과는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유노비아는 이를 토대로 MAD의 경우 부작용 등을 고려해 투약 용량을 저용량에서 점차 올리며 경과를 관찰하는 적정(titration)의 과정 없이 유효 용량을 바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간이 결과를 통해 용량 의존적인 체중 감소 효능 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임상 연구의 디자인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외 빅파마들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임상 개발 과제 진행과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 제휴 파트너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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