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와 'Fc 사일런싱(Fc Silencing)' 기술인 스텔스바디(Stealth-Body)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다중항체 기반 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T세포 인게이저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스텔스바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스텔스바디는 정상택 서울대 교수팀이 개발한 Fc 사일런싱 기술입니다. 항체 하단에 위치한 Fc 부위를 변형해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항체 치료제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체 기반 약물 개발이 어려운 것은 Fc를 매개로 한 면역세포가 과활성화하거나 타깃하지 않은 면역세포로 세포독성항암제(페이로드) 내재화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평가 결과, 스텔스바디는 현재 특정 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기술 대비 작용기 제거능은 물론 생산성, 물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스텔스바디 기술을 활용해 자사 성장 동력인 다중항체 사이토카인 융합체에 차별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또 ADC나 T세포 인게이저 등 약효는 우수하나 독성이 우려되는 약물 형태에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 도입이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 이전 전략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스텔스바디 기술이 적용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유사한 기능이 아예 없거나 부족한 다른 경쟁 약물에 비해 기술 이전 가치를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런 점을 파악해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을 미리 확보해 경쟁력을 선점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전략적 판단이 향후 회사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