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60.2%…2030은 과제

긍정 60.2% 대 부정 34.2%…49.5% "매우 잘하고 있다"
2030 지지율 40%대…70세 이상 지지율 57.1%
TK조차 긍·부정 '접전'…PK 지지율 58.2%

입력 : 2025-07-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다시 60%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만 절반에 달했는데요. 야당을 비롯한 국회와의 협치, 대국민 소통,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국정 운영 등 윤석열정부와 확연하게 대비되는 모습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20·30대 지지율은 여전히 40%대에 머물러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이들 젊은 층의 지지율은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보다도 낮았습니다. 
 
1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9.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0.6%)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34.2%('매우 잘못하고 있다' 25.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였습니다. 이 밖에 '잘 모르겠다' 5.6%로 조사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9%에서 60.2%로 3.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6.4%에서 34.2%로 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지지율 '정체'…'TK' 제외 전 지역서 긍정 '우세'
 
조사 결과를 먼저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40대 긍정 76.2% 대 부정 21.5%, 50대 긍정 69.7% 대 부정 27.9%, 60대 긍정 58.0% 대 부정 37.4%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긍정 57.1% 대 부정 31.0%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20·30대에선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20대 긍정 46.5% 대 부정 45.5%, 30대 긍정 49.1% 대 부정 45.0%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20대 긍정 47.5% 대 부정 47.9%, 30대 긍정 44.1% 대 부정 48.5%)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서울 긍정 55.5% 대 부정 39.0%, 경기·인천 긍정 61.9% 대 부정 31.2%, 대전·충청·세종 긍정 60.3% 대 부정 33.0%, 광주·전라 긍정 77.4% 대 부정 20.7%, 강원 긍정 76.5% 대 부정 19.5%, 제주 긍정 54.2% 대 부정 45.8%였습니다. 영남의 한 축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58.2% 대 부정 36.7%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4.8% 대 부정 49.3%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다만 부정 평가의 경우 2주 전 대비 4.6%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60% '육박'…보수층 34.0% "긍정 평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긍정 59.1% 대 부정 33.2%로 조사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중도층 지지율은 4.8%포인트 올랐습니다. 진보층 긍정 88.1% 대 부정 8.9%, 보수층 긍정 34.0% 대 부정 61.1%로, 진영별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긍정 98.1% 대 부정 1.2%,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9.9% 대 부정 82.4%로, 확연히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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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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