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8.92포인트(0.28%) 오른 3192.15로 출발해 한때 321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개인이 146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4억원, 66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터치하며 시가총액 3000조원을 돌파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캐나다 등으로 확대되며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의 강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장중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방산, 원전, 은행, 음식료 등 최근 주도 업종 전반에서도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7포인트(0.35%) 오른 800.4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28%) 오른 799.96으로 출발해 장중 805.90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5일(803.93) 이후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6억원, 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3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0.16%) 오른 1376.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3.23)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에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