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3년 만에 보는 2000p 탈환이 곧 가능할 전망이다.
물론 마디지수 탈환에 이어 안착까지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도 있으나 이번주 증권사들은 대체로 장애물을 잘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가 넘어야 할 산은 유로존 문제와 중국의 긴축 리스크이며, 2000p 탈환의 동력은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우리투자증권은 "유럽의 재정문제와 중국의 긴축 리스크가 경기 회복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어 상승장 전개에 대한 기대는 다소 이르나,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국내 위험자산의 투자매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증시는 무역수지 적자가 줄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는 등 호전된 경기지표의 힘으로 상승했다. 이렇게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재로 떠오르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증시 전문가들은 10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오히려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14일 미국 FOMC에서 통화정책 확장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수를 든든히 받칠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을 닫아 두거나 미리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오는 27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보다 종목이 선행하고 종목이 고점 오른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지수 고점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12월 시뮬레이션 결과, 27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할 예정이어서 그 전주까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전기전자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 등 금융주의 선전이 예상된다"며 "다만 종목별 차별화를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 국내 경기와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거나 연초 배당수익 실현물량이 나오는 등 조정요인을 감안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수급이 호전되고 있어 실적이 좋고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IT부품주 등 앞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
11일(토)
中 11월 소비자물가,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中 경제공작회의(~12일)
13일(월)
<공모주 청약> IBKS스마트SME SPAC 1호(IBK, ~14일)
14일(화)
<공모주 청약> 현대HCN(현대, ~15일)
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액, FOMC 금리결정
15일(수)
<공모주 청약> 대구도시가스(신한, ~16일), 액트(한국, ~16일)
韓 12월 실업률
美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기업재고,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6일(목)
美 11월 주택착공, 3분기 경상수지, 11월 건축허가, 1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17일(금)
美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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