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개선…LG CNS, 2분기 기대감↑

공공부문 AI 디지털 플랫폼 수주 잇따라
자체 솔루션·신사업 개발 등으로 분야 확장
1분기 연결 실적 '역대 최대'
AX·AI 사업 비중 확대 전망…2분기 실적 상승 분석도

입력 : 2025-07-18 오후 3:14:16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LG CNS(엘지씨엔에스(064400))가 단순 시스템 통합(SI) 사업자를 넘어 인공지능(AI) 솔루션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AI 플랫폼 구축에 이어 자체 솔루션, 신규 AI 서비스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2분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 LG CNS)
 
공공부문의 경우 AI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 중입니다. LG CNS는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의 AI 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이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 업무를 통합 지원합니다. 앞선 5월에는 외교부의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부문에서의 AI 전환(AX)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자체 AI 솔루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테스트 솔루션 '퍼펙트윈', AI 마케팅 플랫폼 '옵타펙스' 등을 통해 기존 SI 중심의 수익 구조를 솔루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도 미래에셋생명(085620)과 NH농협은행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축을 맡으며 AI 솔루션 분야를 확장 중입니다.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와 협력해 추론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 스킬드AI와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작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실적 상승에도 힘을 싣고 있는 중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1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해 주력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3월 상장 후 첫 주주총회에서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자사 기술력과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AX 전문기업으로 신규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LG CNS 사옥 (사진 = LG CNS)
 
일각에서는 실적 상승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 CNS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을 1조5460억원으로 1분기 대비 6.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영업이익도 1분기(789억원) 대비 63% 증가한 130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소버린 AI(국가주권형 인공지능) 등이 강조되는 현 정부 체제에서 LG CNS의 AX 사업 수주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G CNS 관계자도 "향후 AI·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LG CNS는 오는 23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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