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접수 하루 전인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다음 달 22일 개최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는 5명, 최고위원회 후보는 15명입니다.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당대표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가나다순)이 등록했습니다.
4명을 뽑는 일반최고위원 후보는 15명에 이르는데요. 현역 의원 중에선 신동욱·최수진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원외에선 강성현 19대 총선 후보자,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손범규 전 인천시당위원장, 양향자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황시혁 후보(가나다순)가 등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 달 1일 회의를 개최한 뒤 후보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한 뒤 후보를 걸러낼 예정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찬탄파와 반탄파의 대결구도가 펼쳐지는데요. 대표적 반탄파로 꼽히는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를 만나 "전한길씨가 극우고 내가 극우라는 말은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다. 좌익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전씨 등이 주최한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해 극우세력 포섭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의원은 "윤어게인 정신을 끌고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계엄 뒤 나타난 광장의 민심과 국민 목소리와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며 "그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키려고 했던 정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면회가 허용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본경선은 다음 달 20~21일 열립니다.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전당대회는 8월22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됩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