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호실적을 발표한 일부 종목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세제 개편안을 다시 고려하긴 어렵다"고 밝히면서 장중 지수는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1.60%) 오른 3198.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9.40포인트(1.25%) 상승한 3187.15로 출발한 뒤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장중 한때 3200선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3570억원, 기관은 7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1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개인 중심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전환이 증시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완화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 속에서 SK바이오팜·에코프로비엠 등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4.54포인트(1.85%) 오른 798.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7.88포인트(1.01%) 오른 791.94로 출발한 뒤 장중 800선을 넘기도 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외국인은 648억원, 기관은 1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5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중소형 성장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0.12%) 오른 1388.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