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결정을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10%) 내린 3206.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0.53포인트(0.33%) 오른 3220.54로 출발했지만 이후 3200 박스권에서 오르내렸습니다. 외국인이 21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4억원, 21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오는 14일 세제 개편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현행 종목당 50억원 기준 유지를 정부에 건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또한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반도체 품목 관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기준 유지 소식에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2%) 오른 811.8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15%) 오른 810.51로 출발해 소폭이지만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 41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6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0.06%) 오른 138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