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 폭을 줄이며 3220선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자사주 의무 소각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과 예산안 등 정책 변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07%) 오른 3226.52로 출발해 3239.55까지 상승 폭을 키웠으나 장중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기관이 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78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빅테크 '코어위브'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며 "베선트 발언 이후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14%) 오른 815.2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5%) 오른 814.48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 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82.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224.37)보다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에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