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유럽 정상과 회담…"우크라 안전 보장"

영토 문제는 '푸틴 포함' 3자회담서 논의…푸틴·젤렌스키 회담 조율 중

입력 : 2025-08-19 오전 7:55:15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 등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이어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 회담을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합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핵심 지점 중 하나"라며 "누가 무엇을 할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국가들이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을 돕고 매우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 보장 문제를 논의했으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영토 등 민감한 사안들은 3자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 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는 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와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상 간 만남이 끝난 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향후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그 이후에는 두 대통령과 제가 참여하는 3자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종료 직전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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