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 세제 개편안 등이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에 개장한 이후 하락 전환해 장 마감 전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25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5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간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던 조선·방산·원전 업종에서 매도세가 집중된 것도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방산주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유럽 정상들과 종전 방안을 논의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1.26%) 내린 787.9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54포인트(0.19%) 상승한 799.54에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90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62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경계 심리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협상 경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며 "하지만 두 이슈 모두 당장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다른 거시경제 이슈 역시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