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4명 이상은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해, 검찰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가량에 불과했습니다.
2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검찰 개혁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3.6%는 "신뢰하지 않는다"('매우 신뢰하지 않는다' 43.2%,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 20.4%)고 답했습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2.1%('매우 신뢰한다' 11.0%, '대체로 신뢰한다' 21.1%)였습니다. 이 밖에 '잘 모르겠다' 4.3%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75% "검찰 불신" 최고치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진보 진영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70% 이상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20대 신뢰 42.0% 대 불신 55.4%, 30대 신뢰 41.7% 대 불신 53.9%, 40대 신뢰 22.3% 대 불신 75.0%, 50대 신뢰 21.0% 대 불신 75.8%, 60대 신뢰 31.1% 대 불신 65.8%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신뢰 38.9% 대 불신 50.8%로,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보였습니다. 대구·경북(TK) 신뢰 43.6% 대 불신 52.7%, 부산·울산·경남(PK) 신뢰 29.4% 대 불신 62.9%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도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 신뢰 30.8% 대 불신 65.3%, 경기·인천 신뢰 31.7% 대 불신 64.3%, 대전·충청·세종 신뢰 32.5% 대 불신 65.8%, 광주·전라 신뢰 23.7% 대 불신 73.0%였습니다. 이 밖에 강원 신뢰 34.4% 대 불신 57.2% 등이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보수층마저 51.9% "검찰 불신"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검찰에 대한 불신이 컸습니다. 보수층 신뢰 42.8% 대 불신 51.9%였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신뢰 31.7% 대 불신 64.0%로, 60% 이상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진보층은 신뢰 21.5% 대 불신 75.3%로,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