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참여' 오케스트로 "현재 손실은 투자…IPO는 2028년 이후"

300억대 영업손실 "투자비용일 뿐"…수익성 개선 자신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로 데이터 구조화 전략 제시
"멀티 클라우드 통합·자동화로 AI 의사결정 신뢰도 강화"
업스테이지 컨소 참여…공공 AX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추진

입력 : 2025-09-02 오후 3:45:02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업 오케스트로가 지난해 발생한 3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은 연구개발·인력 확보에 따른 전략적 투자라며 향후 수익성 개선을 자신했습니다. 투자가 마무리된 가운데 공공·금융·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회사는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Cloud Centric Ontology)’라는 비전 아래 AI 시대 데이터 신뢰성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영광 오케스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오케스트로의 영업손실이 300억원대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실적 악화는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력과 개발에 대한 투자 비용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자사의 솔루션이 공공·금융·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곧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기업공개(IPO)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오케스트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309억원입니다. 영업적자 폭은 직전해(-183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케스트로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비전이 제시됐습니다. 김CTO는 "현재 IT 환경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물리적 인프라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가 각각 다른 구조로 운영돼 비즈니스에 제약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오케스트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콘트라베이스’, 플랫폼 서비스(PaaS) 기반 ‘비올라’,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 등으로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자동화해왔다고 설명했는데요. 김 CTO는 "특히 이번 발표의 핵심 비전은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라며 “인프라와 플랫폼, 운영 도구를 하나로 엮어 클라우드 전반을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전환해 AI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의 질서를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오케스트로의 박소아 클라우드 대표, 서영석 솔루션전략본부 본부장, 이유종 플랫폼개발본부 본부장, 김영광 CTO, 박의규 인공지능연구소 소장, 김성구 DevOps개발본부 본부장, 정재헌 AGI 대표. (사진=뉴스토마토)
 
오케스트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입니다. 회사는 공공기관 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의 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전담할 예정인데요. 주관사인 AI 기업 업스테이지와 공공 AI 전환(AX) 분야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 이를 기반으로 민간 영역까지 파생 서비스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금융·제조기업 등 민간 영역으로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재연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