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년 1개월 만에 3260선(종가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논의가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11.72포인트(0.36%) 오른 3231.31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118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0억원, 406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긍정적으로 언급했고 최종 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도 정부는 대주주 기준 정책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불거진 침체 우려가 완화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고 정책 되돌림 기대감도 지속하며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22포인트(0.76%) 오른 824.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15포인트(0.26%) 오른 820.75에 출발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6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3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387.9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219.59)보다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