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의 10월 광공업생산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14일 발표한 10월 광공업생산지수(계절조정값, 2005년=100기준)가 전월 대비 2.0% 하락한 90.9로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는 수정치로, 지난달 1.8% 감소를 예상했던 잠정치에 비해서는 더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여름 폭염에 의해 출하가 증가됐던 주류와 탄산음료 등 식료품 담배공업이 전월에 비해 안정됐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출하지수는 3.0% 하락한 92.3로 잠정치에서 하향 조정된 반면, 재고지수는 1.0% 하락한 96.6, 재고율지수는 8.4% 상승한 117.9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생산설비의 상태를 나타내는 제조공업 가동률지수는 전월에 비해 2.3% 하락한 85.3으로 5개월 연속 내렸다. 이러한 통계결과는 리먼사태 이후의 침체기(2008년 10월~2009년 2월)에 필적하는 기록이다.
제조공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108.6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자부품 및 장치산업 등의 상승이 주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