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올해 4분기 고가의 원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돼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 9조95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예상했다.
<포스코 2010년 분기별 실적>
자료 : 포스코, FN가이드
특히 영업이익률은 약 7.8%~8.5%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초와 비슷한 수준이고, 올해 1분기(20.8%), 2분기(23.1%)보다 10% 이상 급락한 최악의 성적표다.
애초 포스코는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고가 원료의 투입으로 어느 정도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보수적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포스코가 국내 시장의 경잼 심화와 수출가격 마진축소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포스코는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최고점(54만4000원)을 기록한 후 계속 내리막으로 떨어졌고, 14일 현재 47만7500원을 기록했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우선 광양 신제강공장 건설 등으로 생산량 증가에 국제 철강가격 상승, 4분기 저렴한 원료 투입 때문이다.
특히 올해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안정적 성장, 미국의 수요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철강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4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제철소 신증설을 통해 생산량 확대가 본격화되고, 국제 철강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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