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양적완화 유지에 상승..다우 0.42%↑

입력 : 2010-12-15 오전 6:56:4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8.06포인트(0.42%) 상승한 1만1476.6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포인트(0.11%) 오른 2627.7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포인트(0.09%) 상승한 1241.5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1월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연준이 6000억달러의 국채매입을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 유통주는 상승한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통주는 11월 소매판매 증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 대부분 상승했다.
 
의류업체 애버크롬비앤드피치를 비롯해 앤테일러와 어반아웃피터즈 등이 상승장에 동참했다. 세계 2위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도 1.65%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2% 넘게 하락했으며, JP모간은 1.79% 떨어졌다.
 
하지만 AIG는 미 재무부 보유 지분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6.7% 폭등했다.
 
종목별로는 제약업체 '암젠'이 자사 약품이 전립선 암이 뼈로 전이되는 속도를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4.9% 급등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14.9% 급락했다. 베스트바이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4%(33센트) 내린 배럴당 8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0.5%(6.3달러) 오른 1404.3달러를 기록, 온스당 1400달러를 회복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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