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서 구금된 직원 위로”

“미국 제조업 의지 변함 없다”
“기술력·노하우 현대차 자산”

입력 : 2025-09-16 오후 3:42:5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협력업체 근로자 및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차 CEO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
 
무쇼느 사장은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분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고,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회사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관련 모든 부서가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해서 강조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15년 넘게 (미국)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해왔고 미국 제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과 한국 간의 협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전문성, 혁신, 기술력과 노하우는 전 세계 현대차 운영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을 불법 체류자로 체포 구금했습니다. 이 가운데 316명(잔류 선택 1명 제외)은 체포된 지 8일 만인 12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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