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3500선 돌파를 목전에 뒀습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500조원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3489.46(0.60%)으로 출발해 장중 3494.49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외국인이 30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개인은 2451억원, 기관은 13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DI동일(001530)은 '슈퍼리치 1000억 주가조작 사건' 연루 보도가 나오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서태원 DI동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불법 세력의 주가조작과 관련한 피해자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 기준 내일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반도체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이어졌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될 경우 외국인 수급 주도로 증시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25%) 내린 872.21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82포인트(0.32%) 상승한 877.18에 출발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이 21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3억원, 8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92.6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