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GM 노사가 임금협상 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잇따른 부분파업 등으로 난항을 겪은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3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508명 중 4330명(66.5%)이 찬성하며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는 2163명(33.2%), 무효표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임금협상은 사측의 자산 매각 방침, 지부장 해고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치가 이어졌으나, 19차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합의안에는 협상 타결 시 △일시금 500만원 △성과급 700만원 △격려금 550만원 등 총 1750만원 일시 지급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근무 생산 장려 수당 신설 등 임금 수당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 방안도 담겼습니다.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유휴 시설 매각 현안과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이어 나간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