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협력 정비센터 중심 재편

직영정비 인력, 생산공장 등 전환 배치

입력 : 2026-03-10 오후 6:23:1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GM이 전국 직영정비사업소(OSC) 운영을 종료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협력 정비센터 중심으로 재편합니다. 직영정비 인력은 생산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입니다.
 
인천 부평구 인천 쉐보레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한국GM 직영정비 일방폐쇄 규탄 항의행동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들이 쉐보레 차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해 합의했습니다.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대신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노사는 협의를 통해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해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권역별 차량 정비와 고난도 정비 지원, 협력 정비망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합니다. 해당 센터는 4월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 중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됩니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됩니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입니다.
 
전환 배치에 따른 지원책과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보상도 마련됐습니다. 한국GM은 기숙사를 2인 1실 기준으로 제공하고 관리비를 1년간 면제합니다. 회사 보유 임대아파트의 경우 가족 동반 입주가 가능하며 보증금은 3년 동안 면제됩니다. 이사 비용과 가족 방문 비용도 회사 규정에 따라 지원합니다. 전환 배치 전에는 1회에 한해 1박2일 유급 휴가도 제공됩니다.
 
운영 종료 보상 지급 대상 직원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배치 전환이 완료된 이후 지급됩니다. 지급 대상은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조원 가운데 2026년 2월 28일 기준 재직자입니다.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한국GM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를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시설 및 토지 매각도 검토 중이며, 이는 이미 계획된 차량 생산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사업장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 합리화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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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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