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올 정년퇴임 대상 창사 후 최대

입력 : 2010-12-15 오후 4:12:40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올해 현대중공업(009540)의 정년퇴임자가 950명인 것으로 집계돼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무색해진 요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2010년말 기준 정년 퇴직자수가 총 950명으로 지난 1972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정년퇴직자 675명보다도 4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특히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가 6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정년퇴직자들을 위해 특별 명예승진, 위로금 지급,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77년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이명진 부장(조선설계운영부)은 "입사 당시만 해도 현대중공업은 작은 어촌의 조선소였는데, 지금은 세계 최대 조선소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정년까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회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정년퇴직자 수는 지난 2007년 637명, 2008년 659명, 2009년 675명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매년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 지난 9일(목) 호텔현대울산에서 열린 '2010년 정년 퇴임식'에서 정년퇴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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