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위헌정당 해산 검토'에…송언석 "아직 의원으로 착각"

"책임감 없는 발언…국무위원직 내려놔라"

입력 : 2025-10-15 오전 10:53:1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 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이라며 "본인이 아직도 국회의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힘의 내란죄 동조 행위가 드러난다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결과가 나온다면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 장관은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계엄에 부화수행하기 위한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처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국민의힘 위헌 해산 심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만약 그런 말을 할 것 같으면 국무위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되돌아와서 그런 정치적인 주장을 하든지 해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전혀 책임감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 장관의 그 발언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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