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SK에너지의 달러화 표시 채권에 'Baa2' 등급을 부여하고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등급 부여 과정에서 SK의 수직 계열화로 인한 수익성과 한국 최대의 정유사다운 선도적 입지를 반영했다.
하지만 SK에너지의 차입비율이 다른 정유업체에 비해 높은데다 재무투명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SK에너지에 부여한 'Baa2'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보다 두 단계 높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피치도 같은 날 SK에너지의 기업 신용등급과 장기 선순위 무담보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10년까지 SK에너지의 설비 고도화 투자 계획과 치솟는 국제 유가가 순부채 및 재무 레버리지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