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 출범

중남미 제약사 유로파마와 AI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

입력 : 2025-10-21 오전 10:12:34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MaRS Discovery District)에서 출범 기념행사에서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중남미 대표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함께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Mentis Care)를 설립하고, 지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MaRS Discovery District)에서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작 예측 기술 중심의 환자 맞춤형 경고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지원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느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요충지입니다. 이곳은 북미 최대 규모의 혁신 허브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기관·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크가 집결한 지역입니다. 멘티스 케어는 현지 인력을 중심의 조직 확충과 산학 네트워크도 확대를 통해 발작 감지 및 예측 알고리즘을 임상 검증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발작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분석됩니다.
 
유로파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제약사입니다. 다년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조인트 벤처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출시를 위해 협력했으며,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협력 관계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했습니다.
 
멘티스 케어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하산 코톱(Hassan Kotob)은 AI 기반 신경 모니터링 기업 브레인 사이언티픽(Brain Scientific) 전 최고경영자로, 헬스케어와 기술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코톱 대표는 AI 예측 기술을 접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코톱 대표는 "멘티스 케어는 AI 기술을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AI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한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리고 페레이라(Rodrigo Pereira) 유로파마 글로벌 사업·디지털 담당 총괄은 "멘티스 케어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환자 삶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유로파마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중남미 지역에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역량과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SK바이오팜은 혁신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멘티스 케어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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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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