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 3940선 안착…'사천피' 눈앞

미·중 정상회담 기대·글로벌 증시 훈풍에 투자심리 회복
코스닥도 1%대 상승…이차전지·AI주 강세

입력 : 2025-10-24 오후 4:56:4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넘어 마감하며 또 한 번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글로벌 증시 훈풍과 미·중 정상회담 소식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7.67포인트(1.24%) 상승한 3893.23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2일(3888.68)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장중에는 한때 3951.07까지 오르며 '4000선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은 5815억원, 기관은 1조40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5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미·중 정상 간 외교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9.94%), SK하이닉스(000660)(+6.58%), 두산에너빌리티(034020)(+6.03%), HD현대중공업(329180)(+2.95%), 삼성전자(005930)(+2.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8%), 현대차(005380)(+0.20%) 등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43%), 기아(000270)(-0.09%) 등은 내렸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30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는 불과 하루 전 미중 정상회담 무산 우려로 인한 하락분을 모두 되돌리며 강세로 전환했다"며 "기술주와 인공지능(AI), 전력기기 등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5포인트(1.27%) 오른 883.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98%) 상승한 880.61에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15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10억원, 38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086520)(+8.34%), 에코프로비엠(247540)(+8.28%), HLB(028300)(+2.7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5%), 펩트론(087010)(+0.19%) 등이 상승했고 파마리서치(214450)(-2.84%), 알테오젠(196170)(-1.55%), 에이비엘바이오(298380)(-0.24%) 등은 내렸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437.1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845.56)보다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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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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