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6390억…전년비 13.5%↓

철강, 본원 경쟁력 회복 노력
이차전지소재, 적자 폭 축소

입력 : 2025-10-27 오후 8:54:52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7일 공시에서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같은 기간 5.8% 줄어든 17조2610억원, 당기순이익은 3870억원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20억원, 순이익은 3030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철강 사업이 실적 회복을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철강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철강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포스코(별도 기준)의 경우,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극재 판매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의 본격 가동에 힘입어 양극재 판매가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인프라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절기 전력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 증가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손실추정액의 실적반영과 안전점검을 위한 전 공사현장 일시중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조정 성과도 공개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3분기 총 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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